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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 서버 구축기 <2>
    OFF THE RECORD/홈서버 2024. 1. 14. 18:18

     

    지금까지는 aws에서 free tier로 제공하는 ec2를 사용했었는데, 이번에 백엔드 과정하면서 ec2 하나로 부족함이 느껴져서 개인 서버를 하나 둬야되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기계에 별로 관심도 없고, 게임에도 크게 관심이 없어서 살면서 컴퓨터 부품을 알아본 적이 한번도 없었기에 굉장히 막막했었는데, 그래도 얼마전에 부품 구매부터 조립, OS 설치까지 제 손으로 다 끝내고 개인 서버를 사용하고 있으니 뿌듯하기 그지없습니다 ㅎㅎ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서버 컴퓨터 만든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1. 인터넷 배선 확인

    2. 부품 구매 및 조립

    3. OS 설치 및 사용

     

     

    이전 글인 홈서버 구축 <1> 에서 계속 되는 글입니다.


     

     

    2. 부품 구매 및 조립

    이번에 만드는 컴퓨터의 주요 목적은 서버환경 구축 연습이 가장 큰 목적이었습니다. 서버 여러개 띄워놓고 부하고 걸어보고 스케일 in-out 되는 것도 좀 보고싶은 것이 있었고, 다른 하나는 기존에 5만원씩 aws에 지불하고 있는 서비스를 개인서버로 옮기는 것 정도 였습니다.

    그래서 램을 좀 넉넉히 가져가는 것이 주요 고려사항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당근에서 중고 컴퓨터를 사려고 했는데 마땅한 매물이 안보여서 기다리고 있던 차에 같이 학원에서 공부하시던 분이 그럴 바에 새거를 사서 쓰고 중고로 파는 것이 더 이득일 것이라고 조언을 주셨습니다 ㅋㅋㅋ

    그리하여 그 분의 조언과 부품 추천에 맞춰서 컴퓨터를 하나 맞추게 되었습니다.

     

     

    2 - 1 . 부품 구매

    다나와라는 홈페이지에 가보면 부품 견적도 만들어 볼 수 있고 구매에 조립까지 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추천 받은 조합입니다. 램 64g, 라이젠 7500F, ssd 500g 정도만 제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

     

    여기서 큰 실수를 해버렸는데 ... 집 근처에 괜찮은 컴퓨터 가게가 있다는 정보와 부품을 개별 최저가로 구매하면 조금 더 싸진다는 정보를 가지고, '직접 부품을 구매해서 컴퓨터 가게에서 케이스만 사서 조립을 요청해야겠다' 는 계획을 세워버립니다.

     

    이래저래 찾아보고 배송비까지 고려했을 때, 티몬과 11번가에서 나눠사는게 싸겠다 싶더군요.

     

    원래 돈을 써서 해결되는 것들은 쉽기 때문에 문제 없이 부품들을 싹 구매하고, 근처 컴퓨터 가게에 문의를 해보니 그 곳에서는 처음부터 가게와 함께 한게 아니면 받아주지 못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음.. 하지만 이것은 어느정도 예상한 부분이었습니다. 이런 경우가 발생하면 케이스만 구매해서 직접 조립할 계획도 있었고 유튜브에서 조립영상을 찾아보니 그리 어려워보이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ㅎㅎ

     

     

     

    2 - 2 부품 조립

    조립 자체는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ssd 꽂는 칸이 2개라 어디에 꽂아야 되는지 잘 몰라서 찾아봤던 것 정도?

    유튜브 영상 보면서 하나씩 꽂다보면 부품들이 다 자리를 찾아서 들어간다ㅎㅎ

    (조립을 위해서 이 글을 보시는 분이 계신다면 케이스에 연결하기 전에 개별 부품들이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을 강력 권장 드립니다.)

     

    메인보드부터 하나씩 꺼내본다. 뒷판이 나름 날카로워서 장갑을 끼고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일 처음에는 CPU를 연결했습니다. pin이 손상되면 끝이라는 경고를 하도 많이 봐서 조심스럽게 설치했습니다. ㅎㅎ

    책에서만 보던 걸 실물로 보니 이게 그건가 싶더군요

    CPU

     

    그리고 이어서 램을 설치해줬는데, 램은 그냥 은박지에 껌마냥 싸서 보내주어서 좀 놀랐습니다 ㅎㅎ

    이번 부품들 중에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간 부품들입니다. 그리고 가장 애를 먹인 부품들..

    RAM

     

    CPU와 램을 설치하고난 메인보드의 모습입니다.

    순조롭게 되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먼저 케이스와 결합을 하고 나머지 부품들을 연결해주려고 하였습니다.

     

    연결하고 나서 보니, 이 메인보드는 io 패널 가드가 따로 있는 제품이라 케이스 연결전에 설치를 해야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분리하고 연결하였습니다. 이 때 패널가드를 연결하니까 공간이 부족해서 힘을 상당히 줘서 진행했습니다.

     

     

    팬은 어렵지 않게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중간에 팬을 띠엇다 붙였다를 몇번 했는데 그러다 보니 약품 칠해져있는 부분들이 cpu에 묻어서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왠만하면 한번에 제대로 연결하고 뜯는 일이 없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뭐가 묻어있길래 닦아내다가 약품에 흠집이 생겨서 큰일이 난줄알았습니다만 찾아보니 그렇게 큰일은 아닌것 같아 지나갔습니다

     

     

    그 다음에는 그래픽 카드를 설치했는데 여기서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모양을 봤을 때 카드가 좀 더 깊에 꽂혀야될 것 같은데 이미 힘을 충분히 줬음에도 안들어가서 뭔가 잘못됬나 한참 살펴봤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그냥 힘이 부족했던 이렇게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세게 꽂으니까 꽂히더라구요! 

     

     

    모두 다 연결하고 잘 작동한다고 생각하고 찍은 사진입니다ㅎㅎ 지금 보면 옆에 빨간불이 들어와있는데 뭔지도 모르고 잘 작동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 저 불들은 문제가 있을 때 들어오는 불입니다.. )

     

    여기까지는 반나절 정도에 진행이 됬는데, 이 이후로 고통 받으면서 하루를 더 씨름한 것 같습니다.

    분명히 팬은 돌고 전원은 잘 들어가는데 화면이 안나와서 .. 아까 그래픽카드를 너무 세게 꽂아서 망가졌나, 혹은 io 가드연결할 때 힘을 너무 줫나 하고 별 생각을 다 하면서 '역시 돈주고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좋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ㅋㅋㅋ

     

     

    다시 다 뜯어서 케이스 없이 연결해서 무엇이 문제인지 찾아보았습니다. 여기서도 신기했던 것은 코드 디버깅하는 것과 비슷하게 범위를 줄여가면서 문제점을 찾는 방식이 도움이 됬다는 것 입니다 ㅋㅋㅋㅋ 고통 속의 재미..

     

    퀘사이존에서 고수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문제는 램에 있었는데 램 4개를 꽂으니 작동을 안했는데 1개씩 돌아가면서 꽂아보니 2개는 작동을 잘하는데 2개가 작동을 하지 않는 것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ㅜㅜ

     

    램 구매처에 전화해서 2개가 불량임을 알리고 교환을 요청했고 연말이 끼는 바람에 거의 일주일이 걸려서 다른 제품으로 받아 볼 수 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빠르게 사용하고 싶어서 부품사서 직접 조립을 선택했지만 결과적으로는 2주이상 더 걸리게 되어버렸습니다.

     

    사진을 찍다보니 설치한지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벌써 먼지가 많이 붙어있네요.

    지금은 방 한켠에 이렇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직 켜놓키만 하고 놀고 있는 상태지만 왠지 뿌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ㅎㅎ

     


     

    가장 강조하고 싶은 이야기는 케이스와 보드 연결하기 전에 구매한 모든 부품들이 정상 작동을 하는지 1개씩 연결해서 누드테스트를 꼭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처음 연결하다보니 내가 연결을 잘못했겠거니 생각했지 부품 자체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해서 시간을 많이 허비하였습니다ㅎㅎ

     

     

    다음글에서는 os 설치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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